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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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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한담

    일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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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속에 감춰버린 산사에
    목탁소리 멀어지고
     
    타는 향내음이
    고요함을 달랠 적에
     
    목놓아 우는 두견이 소리
    애절키도 하다마는
     
    실안개 타고 앉은 좌불상 앞에
    육신의 땀으로 흐느껴 울때
     
    처량히 우는 두견이 소린
    내맘 같으랴만
     
    지은죄 하도 많아
    육신으로 사죄하니
     
    이 모두가  타고난 업보라면
    천번(일천배)의 부복속에
    내 작은 염원을 달래보네
     
    -범어사 청련암 일천배 기도를 마치고-
                                                  *윤원태 님 시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