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과 경칩이 지나고 금당에 매화가 꽃봉오리를 살짝 내밀즈음...
한 겨울에도 보지 못했던 폭설이 와서 가지산 정상이 설산이 되버렸습니다.
석남사 도량은 겨울동안 멈추었던 서래각(종무소) 불사가 다시 시작되었구요~
그동안 이곳으로 출가하여 행자생활을 거쳐 예비승이었던 스님들은
강원이라는 곳에서 새로운 배움을 위해 떠납니다.
일년동안 수고했던 원주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이 떠나고
새로운 소임자 스님들이 오셔서 수고해주시고, 해제 후 텅 빈 것같은 도량은
여름 결제 스님들이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이런저런 준비를 하며
봄을 맞이 합니다.
서래각 불사가 완공되면 수계법회를 같이 봉행하여 신도회를 다시 활성화 한다하니
이 또한 좋은 소식입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계절을 느끼며 혹은 느끼고 싶을 때
석남사 일주문 길을 걸어보심은 어떠한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마음 따뜻한 생활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