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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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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일기

    [교무스님] 스 승 [2000. 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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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 승
    홈페이지에 올릴 노스님에 관한 자료를 부탁드렸더니,
    선원장스님께서 이더위에 다락에서 육성법문과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주셨다.
    며칠전에는 노스님 부도의 풀을 메다가 언덕으로 굴러 다리를 다치시고도 마저 메셨다고 하신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않았다는데, 요즘의 현실은 어떠한지?
    스승과 제자의 도리가 무너지고 있다.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물론 瑩側?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적어졌다는 소리다.
    절집에는 아직도 스승의 엄격함과 제자의 도리 지킴이 살아있다.
    칠순이 넘으신 노스님이 스승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으로 자료를 찾아 주신 생각을 하니 잔잔한 감동이 몰려든다.
    옛스님들의 스승을향한, 법을 구하기위한 간절한 신심(信心)은 젊은 우리에게 귀감(龜鑑)이된다.
    절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는 인연은 부모보다 600생의 인연이 더있어야한다’고 한다.
    부모를 의지하지않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지만,몇사람이나 출가하여 스승을 모시겠는가?
    이 얼마나 지중한 인연인가?
    소중한 만남인가?
    이 아름다운사제(師弟)의 정(情)이 승가(僧家)나 속가(俗家)나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