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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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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일기

    [교무스님] 유쾌한 아침[2000. 07.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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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시간 참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다.
    도량(道場)에 모든 스님들은 깨밭에 풀을 메고, 채전밭에 감자를 캐러 갔다.
    홀로 남아 전화를 받고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music plant 라는 좋은 홈페이지를 만났다.
    좋은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게 해놨다.
    컴퓨터상의 음악도 요즘 세대들이 전부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고전음악이나 old pop을 70년대 초반에 태어난 20대후반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준비해놨다.
    우리 어머님들이 들으시던 이른바 뽕짝이라는 장르는 보이지도않는다.
    (물론 내가 보지못했는지도 모르지만) 음악을 크게틀어 놓고 미국에 유학중인 도반스님과 제방(諸方)에 山道伴(산도반)들에게 편지를 쓰는데,
    홈페이지 주인(유상언씨) 에게 고맙고 행복해진다.
    「 인터넷에서 사람의 향기가 난다.」는 선전 로고를 본다.
    나누는 마음 자신이 아끼고 좋아하는 자료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마음씀이 사람의 향기를 풍기는 것 같다.
    준비해논 내집 쇼파에서 누군가 쉬어가는 ,누군가 힘을 얻는 그런 홈페이지들이 많아 진다면 좋겠다.
    이글을 읽는 네티즌들이 60∼70년대 통키타 가수들의 노래를 만날 수 있는 사이트와 불교음악이 있는 사이트를 알려준다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