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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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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일기

    [교무스님] 가지산의 큰 오색 딱따구리[2000. 0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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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늦은밤 〈가지산의 큰오색 딱따구리〉를 보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큰싸움을 통해존재하는가?"를 생각해본다.
    또 "하나의 방송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드는가?"도 생각해본다.
    촬영한다는 소리를 듣고, 몇번을 가보려했지만, 보름이 지나 결제법문을 듣고오는 길에야 촬영장소에 잠시 들렸다.
    ‘새끼의 비상(飛上)’을 기다리고 있었다.
    촬영장비가 여러종류였다.
    처음보는 내가 보기에도 밥먹는 새끼는 계속먹고, 암컷은 보이지않아 걱정스러웠다.
    산다는 것이 혈육간에도 이토록 처절한 몸부림인 것을∼.
    동물들은 살아남기위해 종족을 번식시키기위해 강한자만이 살아남아야 한다.
    외부의 적에게 대응하기위해 강하게 커야만한다.
    부처님께서 어린시절 〈농경제〉에 참석하여,
    쟁기에 드러난 벌레를 작은새가 먹고 작은새를 큰 새가 쪼아먹는 모습을 보시고, 깊이 사색에 잠기시고,
    사문유관(四門遊觀)을 거쳐 출가(出家)를 결심 하셨다고 한다.
    「가지산」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이 사랑하고 종족을 번식시키고 어린생명이 크고 있을까?
     산에 기대어크고있는 것은 인간도 마찬가지다.
    새가 살 수 없는 곳은 인간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오색딱다구리의 일생이지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있는 방송이다.
    수고한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