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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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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일기

    [원두스님] 원두의 바램[200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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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무우에게
     
    밭 전체가 푸르름으로 어우러진다.
    김장 배추씨를 뿌린지 한달 만이다.
    비가 그동안 많이 오고 곡절도 많다.
    새싹을 먹는 벌레부터 비에 녹아 내림까지-
    채전밭 배추는 제법 제구실을 하고 불당의 무도 많이 컸다.
    새로 뿌린 씨들도 모두 싹이 트고 가을 씨 뿌림은 모두 끝났다.
    잘 자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두의 수고로움이 밑거름이 되어 풍요로운 수확을 거두는 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