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혁의 위상과방향 주제발표-본사중심제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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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신문 1994-05-24 동국대 정병조교수가 지난 11일 개최한 종교협의회 주최세미나서 [불교 개혁의 위상과 방향]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의 중앙집권적 운영방식을 본사중심제로 바꾸어 경쟁적 발전을 이루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종권 구조논의에 불을 당겼다.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종권형태에 대해 정교수는 본사의 분담금 부담이 없어지고, 현재도 문중 중심제로 운영 되고 있듯이 전통적으로 자치적운영에 익숙해 있는 점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정교수는 이를 위해서 역사와 전통, 각사찰의 특성과 지역안배에 맞는 본사의 재조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25교구본사는 일제때 제정되었다는 정서적 반감과 조계사는 총무원직할교구이므로 본사급으로 부적합한점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것. 강남의 봉은사 구룡사, 강북의 조계사 도선사등 네곳을 서울안의 교구 본사로 승격시켜야 하며, 현행 본사 가운데 은해사 고운사 선운사 등은 규모로 보아 본사자격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비구니 본사의 승격이 검토되어야 한다는 정교수는 운문사 석남사 동학사 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주지임명은 문중중심으로 5년 (재임가능)이 타당하며, 본사중심제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는 본사 상호간의 분쟁조정에 관해서는 원로회의의 명칭을 바꾼 長老회의의 중재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이처럼 총무원의 기능이 본사주지연합회의 성격으로 축소되면 총무원장 간선제라는 특수상황때문에 생겨난 종회는 자동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정교수는 이와함께 불교개혁의 이념적 방향으로 禪敎雙修의 풍토를 진작시키고,깨달음의 사회화를 위하여 불자들의 그릇된 의식이 변화되어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