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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수행도량 울산 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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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신문 1999-07-13 1726호  

    산새도 삼매들고 구름도 숨죽인다
     
    산문을 들어서니 수령이 족히 수백년은 되었을 고목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 가운데는 끝없는 길이 펼쳐져 있어 삶에 지친 중생들의 손을 잡아끈다.
    풀벌레의 요란한 울음소리, 철썩이며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따라 7-8백미터 가량 걸었을까.
    그제서야 계곡 저편의 도량이 다리를 놓아 나그네를 들라한다.
    비구니스님 1백명이 사시사철 용맹정진하고 있는 도량 울산 석남사(石南寺).
    석남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량의 장엄함, 철저한 수행가풍과 청규가 어우러져있는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전통을
    잇는 대가람이다.
    석남사를 창건한 도의(道義)국사는 구산선문 중 가지산문(迦智山門)의 개산조. 조사가 석남사를 창건한 해가
    신라 헌덕왕 16년(824년)이니 석남사의 선맥은 도의국사로부터 1천2백년이란 장구한 세월동안 이어져 온 셈이다.
    지금도 석남사에는 도의국사 부도(보물 제369호), 국사가 헌덕왕 16년에 세운 석탑(당시 국사가 15층을 세웠다하나
    임진왜란시 파괴되어 근대 인홍스님이 삼층탑으로 복원하고 진신사리를 모셨다)이 선찰의 향기를 발하고 있다.
    도량의 장엄함은 조사가풍을 잇기 위해 40년간 이곳서 용맹정진해온 수행자들에 의해 빛을 더해 왔다.
    석남사에는 항상 1백여명의 대중들이 생활하며 수행정진한다. 올 하안거 결제철 방부를 들인 스님이 50여명.
    이들 선객들을 제외하면 석남사 대중 70여 명이 사시사철 산문을 벗어나지 않고 정진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57년 정화당시 인홍스님(仁弘, 97년 입적)이 이곳서 3년 결사를 시작한 이래 40년이 넘게 결사가 중단되지 않은 전통 때문이다. 

    안거 한철을 나는 것이 아니라 3년 결사 원력을 세우고 수행정진하고 3년 후에는 또다시 원력을 세워
    3년 결사를 입제 해온 이 수행 전통이 오늘의 석남사를 제일의 비구니 선찰로 만들어온 것이다.
    금당(金堂)과 심검당(尋劒堂) 정수원(正受院) 등 3곳의 선방에서는 서릿발 같은 기상이 넘쳐 난다.
    60년대 이래 이곳을 거쳐간 수행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의 비구니 스님 대부분이 거쳐갔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다음 결사를 원하는 스님들은 몇 년 전부터 방부를 들여놔야 들어올 수 있을 정도다.
    석남사가 불교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같은 수행가풍이 청규와 대중공의라는 불교전통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석남사 대중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 백장청규를 엄수해야 한다.
    밭갈고 논매는 일에서부터 부처님과 대중을 공양하는 일, 법당 청소, 도량정비까지 대중들이 돌아가며 소임을 맡는다.
    노스님을 비롯해 단 한사람도 제외된 이가 없는 것은 인홍 스님이 세워 지금껏 지키고있는 철칙이라는 설명이다.
    한시도 쉬임없이 생기와 활력으로 가득차 있기는 석남사의 법당과 성보들도 마찬가지다. 

    총 24개 동의 당우와 성보마다 소임자가 있어 매일 가꾸고 지키는 까닭이다. 매일 대중들이 탑돌이하고, 법당마다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혹 절을 처음 찾은 이 가운데 문화재나 역사가치가 빈약한 것 아니냐고 묻는 이가 있지만 법당과 도량 곳곳 넘치는
    생기를 접하고는 “박제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생명력이 넘치는 성보가 가득하다”고 생각을 바꾼다는 전언이다.
    대중공의도 빼놓을 수 없는 석남사 수행전통의 하나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맡은 바 소임대로 바삐 움직이며 직분을
    다하고, 필요하면 하나가 되는 대중공의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석남사 최대의 대중공사는 일주문 앞에 짓고 있는 대형 식당 건축을 저지하는 일이다. 허술한 법망을 파고든
    이 공사가 수행도량 파괴 시발점이 될까하는 우려 때문에 전 대중이 힘을 모아 저지에 나서고 있다.
    천년전통을 이어온 수행도량이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파괴된다면 이는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지만 그런 우스운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 현실. 그래서 선방의 스님들까지 1천년 수행전통을 수호하기위해 가람외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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