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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한잔의_향기

    영화 " 리틀붓다"- 유찬스님

    페이지 정보

    본문

    5. 외국 불교영화
      ★ 리틀붓다(윤회, 환생, 깨달음)
      ★ 쿤둔 (Kundun)
      ★ 티벳에서의 칠년(Seven years in Tibet)
      ★ 매트릭스 (The Matrix - 열반, 삼법인, 해탈)
      ★ 컵 (Cup)
      ★ 콘택트(Contact)
      ★ 디 아더스 (The Others)
      ★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 제 5원소(The Fifth Element)
      ★ 영웅(Hero)
      ★ 토탈리콜(Total Recall)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연기법)
      ★ 분노의 질주(과보, 업)
      ★ 팬시댄스
      ★ 사랑과 영혼(Ghost, 사후세계와 환생)
      ★ 삼사라(Samsara, 윤회)
      ★ 스위치(환생과 연기법, 윤회, 인과법)
      ★ 큐브 2 (삼법인)
      ★ 스타워즈 에피소드(인연)
      ★ 나비효과(연기법. The Butter effect)
      ★ 뷰티플 그린(현존의 우리 모습, 중도)
      ★ 프리퀀시(인과)
      ★ 콘스탄틴

    ◆ 리틀붓다(라마승의 환생을 깨달음)
    우리에게도 다소 낯선 티베트 불교의 전통인 환생제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 라마가 콘라드 부부의 아들 제시가 그의 환생한 스승임을 알아보는데서 시작된다. 이 주장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부탄에서 3명의 라마로 구성된 조사단이 파견된다. 이 라마들의 출현은 미국의 평범한 가정에 큰 충격을 남기고 소년 제시는 부탄으로 떠난다.
    극의 진행을 따라 제시는 새로운 땅, 새로운 세계에서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어 사카모니 붓다가 되기까지의 삶을 배운다. 웅대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동양의 신비는 서구인을 매료시킬 충분한 소재이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윤회와 환생에 대한 서구인들의 인식에 다소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본래 죽음도 태어남도 없지만 업과 인연의 결과에 따라 형상으로 나투어 윤회를 거듭한다. 그러므로 현재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고 현재의 생각과 행동 속에 미래도 함께 담겨있는 것이므로 윤회가 주는 가르침은 개인으로 하여금 현재에 더욱 깨어있고 책임감을 지니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윤회를 벗어나게 하는데 그 근본정신이 있다.
    그러나 이 윤회사상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윤회나 환상이 자칫 동화속의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어져 전생의 왕, 내생의 세계 지도자를 꿈꾸는 허황된 사상으로 전락해 버릴 위험이 있다. 또한 내용의 전개를 통해서도 만족할 수 없는 여러 장면들에 부딪친다.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싯다르타 태자의 생애 속에서 관객은 그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고뇌를 읽어내고 공감하기 보다는 이해심 없는 아버지, 언어 이전에 표현되는 보살행 보다는 끊임없이 자비를 설하면서도 어떤 자비행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승려들의 행동은 불교를 오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티베트 사람들이 시대를 거듭하며 환생하는 스승을 찾는 것이 기독교에서 하느님의 부활과 재림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하느님만이 재림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면 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윤회를 통하여 끊임없이 환생을 한다. 그리고 그 윤회와 환생의 순환고리에서 영원히 벗어나는 자유인이 되라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 가르침일 것이다.
    이 영화 속에서는 환생(rebirth, reincarnation)을 도제 ․ 라마 한 부분에 국한해서 이야기 했지만, 결국 생명을 가진 모두가 환생의 결정체이자 씨앗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굳이 리사의 임신을 설정한 이유도 끊임없는 생명의 순환과 환생을 재차 이야기하기 위함이 아닐까?
    환생이라는 것을 근본적으로 믿지 않는 서양인들, 즉 딘과 리사를 통해 이 영화는 현존하는 모든 물질과 현상은 지속되거나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티베트 승려들이 이야기 하는 환생과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을 통해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직선적인 세계관과 물질에 국한된 사고의 껍질을 벗기 시작한다.
     
    그들의 이러한 의식변화와 함께 반야심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