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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팬시댄스"- 유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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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시댄스(유쾌한 수도승 이야기)

    <팬시댄스>는 수도승의 세계를 희화화한 발clr한 상상으로 뭉쳐져 있으나 그 안에는 소우주를 꾸려가는 인간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어른스런 시선이 있다.

    수도승의 수행이 이만큼 즐겁다면 머리 깎고 출가할 사람이 많지 않을까?
    반은 삭발하고 반은 긴 머리인 요헤이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발광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요헤이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인 절을 물려받기 위해 수도승이 돼야 하는 상황. 절에 들어가자마자 엄격한 통제에 당혹감을 느낀 요헤이는 동기들과 과자를 훔쳐 먹고, 보시로 들어온 돈으로 술을 마시는 등 말썽을 일으키면서도 점차 절 생활에 익숙해진다.

    <팬시댄스>에서 보이는 수도승의 세계는 힘든 수행의 연속이다. 그러나 영화는 엄격해 보이는 수도승 세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온갖 해프닝을 풀어놓는다. 신입 수도승들을 옭아매는 선배 수도승은 할머니와 함께 온 소녀와 남몰래 연애하고. 엄격한 주지승도 멋지게 노래를 불러 제긴다. 등장인물들은 세상의 힘든 규칙을 알아가는 동시에 어기는 영리한 방법도 안다.

    자연스러운 웃음과 우리 생활에서 절을 소재로 재미있고 해학적으로 표현했지만 그 속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조금 미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