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총괄

3.점검법

1)기준 정하기

점검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점검하고자 하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 기준은 가능하면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간단 명료하게 하고, 가지 수도 열 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준을 정할 때에는 수행의 관건이 되는 일반적인 사항(예;①보리심이 있는가 ②계율을 잘 지키고 있는가 ③자비심이 증장되는가 ④지금 여기에 있는가 ⑤자유로운가 ⑥평화로운가 ⑦탐진치를 능히 조복받는가 등)을 정하는 것과, 습관이나 성격을 고치기 위해, 또는 단기적인 목표성을 위해 일정한 기간에 집중적인 점검사항(①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②약속을 잘 지킨다 ③수다떨지 않는다 ④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다 ⑤주변사람에게 효순한다 등)을 정하는 것이 있다. 목적과 시기에 맞게 기준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수행을 잘 하고 있는지 혹은 잘못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다.
서산스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대(四大)의 추한 이 몸이 순간순간 소진해 가는 줄 아는가. 사은(四恩)이 깊고 두터운 줄을 아는가, 사람의 목숨이 호흡 사이에 있는 것을 아는가. 편안한 생활을 할 때에 지옥의 고통을 생각하는가. 부처님과 조사를 만난 적이 있는가. 수도자 다운 절개를 지키는가, 주위사람이랑 부질없는 잡담이나 하진 않는가. 거리낌도 없이 시비나 부추기진 않는가, 이번 생에 기필코 부처님의 밝은 지혜를 이을 수 있겠는가. 결단코 윤회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여덟가지 세상풍파를 맞을 때 마음이 요동치진 않는가. 이렇게 하는 것은 수행하는 사람이 날마다 반성해야 할 일이다. 또한 점검하고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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