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계율수행

1.계율수행의 의미

2)계율의 기능

불교 수행의 요체는 계정혜 삼학이다. 수행자는 이 세가지를 배워 익혀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계가 바탕이 된다. 이 계를 통해 선정을 얻고 지혜를 얻는다. 왜냐하면 계율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생활이 청정해지고 안정됨으로써 선정과 지혜수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율의 첫 번째 기능은 해탈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계율의 기능은 걱정과 불안을 제거하는 것이다. 계율수행을 하면 후회할 일이 없고 눈치볼 일이 없으며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다. 그러므로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여읠 수 있다. 계율의 세번째 기능은 수행의 동반자 역할이다. 계율은 바른 생활로 이끌 안내자와 같다. 즉, 계율은 수행의 길에 나침반과 같아서 바른 수행의 길을 어긋나지 않게 도와준다.

해탈의 근본
戒는 해탈을 바르게 따르는 근본이다. 그러므로 파라제목차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이 戒를 의지하면 모든 禪定을 얻고 苦를 滅하는 지혜를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마땅히 청정한 계를 가져서 범하여 무너뜨리지 말라. 만약 사람이 淨戒를 가지면 능히 좋은 법을 가질 수 있거니와 만약 淨戒가 없으면 모든 善功德이 생길 수 없다. 그러므로 戒는 가장 安穩한 功德이 머무는 곳임을 알아야 한다.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

계율에 기반하지 않고는 어떠한 수행도 궁극적인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 어렵다. 왜냐하면 삿됨이 끼어들면 수행은 오히려 마군의 무리가 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청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수행의 관건이 된다. 이러한 청정함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로 계율이며 이러한 계율의 힘에 의해 해탈은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계율의 첫번째 기능은 해탈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②걱정과 불안을 제거함

계율을 무너뜨리지 않고서
받들어 지니면 근심이 없지만
계율을 지님이 견고치 못해
범하는 이 언제나 근심이 쌓이리.

계율을 지니되 빠뜨림이 많아서
나쁜 짓 하는 이는 근심하지만
계율을 범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이 기쁘게 되리.

그러므로 계율 닦기 염원하는 이
온갖 나쁜 행동을 잘 피하고
매듭과 부림들의 근심을 없애
편안히 열반에 들어가리라. <사분율 1권>

만일 계율수행을 하지 않는다면 몸과 마음은 산만하고 흐트러지며 번뇌망상과 욕망의 노예가 되어 생활은 불안정하고 고통의 연속이 될 것이다. 이렇게되면 다른 수행을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계율수행이 필요하다. 하나의 계율이 지켜지면 후회할 일이 하나 없어지는 것이고, 두 개의 계율이 지켜지면 또 그만큼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는 것이다. 후회가 없고 근심과 걱정이 없다면 그 마음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밝고 안정된 마음에서 수행은 시작된다.

③수행의 동반자

이 세상과 다른 세상에
계율은 그들의 길 동무이니
험하고 악독한 나쁜 길에서
그들을 위하여 의지가 되리.

만일에 청정한 계를 따르면
마치 큰 배를 탄 것 같나니
능히 나와 남을 실어다가
삼계의 바다를 건너 주느니라. <제법집요경 제23 지계품>

계율은 수행의 길에서 동무가 되고 안내자가 되어 가야할 길과 가지말아야 할 길을 제시해 주고 잘못된 길로 들었을 때 그것을 알려주는 신호가 된다. 따라서 계율 수행은 집착을 보게하고 잘못된 습관을 치유한다. 또한 일단 기본적으로 계율생활이 이루어지면 혹 하나의 계율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참회를 통해 다시 계심을 유지할 수 있고 다른 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다른 수행의 힘에 의해 계율은 다시 지켜진다. 따라서 계율이 기초가 되어 수행이 출발되고, 계율이 함께 함으로써 열반의 언덕에 다다를 수 있으므로 계율은 수행의 동반자가 된다.

이와같이 계율은 수행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요소이자 근본적인 가르침이다. 계율을 지킴으로써 삿됨을 여의어 바른 수행이 가능해지고 생활에서는 불안과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왜냐하면 모든 근심과, 불안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그것을 후회하고 누가 알까 두려워하며 이로 인해 온갖 번뇌가 일어난다. 그러나 계율을 지키면 이러한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고 차츰 마음이 안정되어 생활에 활력과 기쁨이 넘친다. 이러한 계율의 힘을 바탕으로 수행력이 견고해지며 마침내 해탈.열반에 이른다. 부처님은 범망경 보살계서품에서 "계를 여러분의 스승인 줄로 알지니 만약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신다 하여도 이와 다를 것이 없느니라"하였다. 따라서 계율은 수행의 동반자일 뿐만아니라 우리의 스승이다. 계율은 익숙한 안내자, 숙련된 뱃사공과 같이 우리를 해탈이라고 하는 목적지에 잘 인도에 줄 것이다.

계는 위대한 뱃사공이니 생사의 바다를 건네 준다. 계는 시원한 못이니 온갖 번뇌를 씻어낸다. 계는 두려움을 없애는 술법이니 사해의 독을 제거한다. 계는 무상의 반려니 험악한 길을 통과하게 한다. 계는 감로의 문이니 성자들의 근거처다. <마하승지율>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번 Tel) 052-264-8900 Fax)052-264-8908
Copyright 2006 (c) 가지산 석남사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