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염불수행

1.염불수행의 의미

3)염불 수행의 의의

염이란 마음 속으로 하는 것으로, 마음으로 생각하고 기억하여 잊어버리지 않는 것을 염이라 하는 것이다. 유교로써 비유하면, 선비가 생각 생각에 공자를 생각하고 기억하면 공자에 거의 가깝게 갈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 생각 생각에 오욕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은 잘못이라 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부처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을 그르다 하는구나! <죽창수필>

참선하는 사람들이 염불을 경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하는 말이다. 부처님을 마음 속에 모시고 잠시라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바로 염불이니, 생각이 곧 부처의 생각이요, 말이 곧 부처의 말이며, 행동이 곧 부처의 행동이 될 것이 아니겠는가. 이와같이 염불하는 자의 모습이 당연히 부처를 닮아갈 것이므로 성불하기 위한 방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수행의 문이 여럿이나 궁극적 경지는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문으로든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택법하여 여일하게 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염불은 누구나 쉽게 행할 수 있고 또 쉽게 증득할 수 있기 때문에 옛부터 재가불자에게, 하근기 중생에게, 말세중생에게 특히 권해졌다. 왜 그런가. 불교 수행의 목적은 성불에 있다. 성불이란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었다는 말이고, 우주만물의 이치를 깨쳤다는 말이고, 자성을 보아 여의지 않음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망념을 쉬고, 마음을 비우고, 모든 생각을 내려놓아야'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일이 쉽지 않다. 너무나 간단하고 명쾌함에도 불구하고 중생심을 한 번 돌리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염불에서는 거두절미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라'고 한다. 거창한 이론도 복잡한 절차도 필요치 않다. 아무생각없이 염불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중생심이 조금씩 사그러든다. 그렇게 하는 사이에 어느 순간엔가 염불삼매가 되면 망심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서 자성불이 드러난다. 또한 비록 염불삼매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으니,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어떤 수행보다 쉽게 할 수 있으면서 공덕이 크고 부작용이 없으니 말세중생에게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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