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염불수행

2.정토신앙과 염불수행

4)아미타불

믿음의 원천인 아미타불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아미타부처님은 이미 성불하신지 10겁이나 되었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설법하며 교화하고 계신다고 한다. 1겁이란 예를 들면, 둘레가 40리나 되는 돌산을 장수하는 사람이 백 년에 한 번씩 비단결 같은 얇은 옷으로 스쳐서 이 돌산을 없애도 아직 1겁이 안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1겁이란 실제로 무한한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영원한 시간 속의 현재에 주하면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설법하시는 '영원한 현재불'이라는 의미이다.
아미타부처님은 이와 같이 열반에 들지 않고 영원토록 중생을 교화하시는 부처님이다. 따라서 아미타불은 무량수불 또는 무량광불이라고 부르는데 그 의미는 수명이 무량하고 빛이 무량한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사리불아, 그대 생각에 저 극락세계의 부처님을 어찌하여 아미타불이라 부르는지 아느냐? 사리불아, 저 부처님의 광명은 한량이 없어 시방세계의 모든 나라를 두루 비추더라도 걸림이 없기 때문에 아미타불이라 하고, 또한 그 부처님의 수명과 그 나라 사람들의 수명이 한량이 없고 끝이 없는 아승지겁이기 때문에 아미타불이라 이름하느니라. <아미타경>

아미타부처님은 법장비구 때의 수행력에 의해 한량없는 위신력을 갖춘 부처님이 되었다. 그 위신력의 빛은 무량한 곳을 두루 비추고 계시니 그 빛을 만나면 고통이 사라지고 해탈을 얻는다. 또한 그렇게 하시기를 끝없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고 또한 미래에도 계속하실 것이니 수명이 끝이 없다. 이렇게 수행을 통해 결과를 얻으신 부처님으로 아미타부처님을 보신불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는 법신불이라고도 하고 화신불이라고도 한다. 그 이유는 현실에 나타난 화신불이건 수행의 과보를 보이신 보신불이든 진리 그 자체인 법신불이건 체성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미타부처님이란 나의 자성불이자 법신불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부처님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몰라 밖으로 부처를 찾을 뿐이니, 우리가 모든 생각과 반연을 끊고 일심으로 염불할 때 그 속에서 나는 거짓 나를 벗어나 진실한 나, 즉 부처와 하나가 된다. 망상의 내가 자리를 비키고 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나의 진면목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다만 내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죽어도 놓지 못하고 생을 거듭하며 붙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두터운 무명의 벽도 염불 공덕으로 무너져 내리고 부처의 광명이 빛을 발한다. 이때 현실에서 아미타불을 만나고 나의 본래면목을 발견하며, 정토에 왕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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