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선사 체징 보조선사 체징(普照禪師 體澄, 80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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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선사 체징(普照禪師 體澄, 804-880)
염거 화상의 제자로서, 처음으로 선문을 공식적으로 개설하기에 이르게 하신분이십니다. 체징(804-880)은 희강왕 2년(837) 34세의 나이로 당에 건너가 역시 마조 도일의 법사(法嗣)인 대매산(大梅山) 법상(法常)의 인가를 받으셨지만 그 종지(宗旨)가 본국 조사(祖師) 도의의 가르침과 다름없음을 알고 만3년 만인 문성왕 2년(840) 2월 평로사(平虜使)를 따라 귀국하였습니다.
보조선사가 당나라를 내왕할 때는 바로 장보고가 청해진 대사로 동양의 제해권(制海權)을 완전 장악하고 있을 때이었습니다. 따라서 보조 선사는 청해진 선단을 이용하여 당을 내왕하였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장보고 세력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듯 장보고 피살(846)후 13년 되던 해에 청해진이 있는 완도 지척의 장흥(長興) 가지산(迦智山)으로 내려가 보림사(寶林寺)를 짓고 최초의 선문인 가지산문(迦智山門)을 개설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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