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석남사
로그인 회원가입
  • 지대방
  • 산중일기
  • 지대방

    산중일기

    [교무스님] 운력.(運力) [2000. 06. 28]

    페이지 정보

    본문

    운력(運力)
     
    대중스님들이 콩잎묶는 운력과 솔잎따는 운력을 했다.
    절에서 양이 많은 일은 시간을 정해놓고 모두가 도와서 한다.
    콩잎은 물김치와 밑반찬을 만들기위해 차곡차곡 개키고 무명실로 묶는다.
    처음 석남사에와서 콩잎물김치를 보고 속으로 생각하길 ‘아니 소먹이를 먹다니....’
    그런데 이제는 시원한 콩잎물김치 한그릇이면 밥한그릇 뚝딱 음식 또한 습관이다.
    솔잎은 송차(松茶)용이다.
    깨끗하고 신선하며 너무 억새지않은 솔잎을 깨끗이 다듬고 씻어 물기를 충분히 뺀다음 한켜씩 설탕을 부어 놓는다.
    발효가되면 솔잎은 건져내고 ,큰 독에 보관해 둔다.
    여름에 시원한 물로 희석해 손님께 내면, 갈증해소는 물론이거니와 솔향도 좋다.
    『일일부작(日日不作)이면 일일불식(日日不食)』는 백장청규가 아니더라도 여러 사람이생활 하는데는 공동의 작업이 많다.
    그것을 일러 ‘운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