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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월 칠석, 칠성기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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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복더위에 모든 불자님의 가정에 제불보살님과 화엄성중님의 가피로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백중기도 중에 제6재 앞날이 칠월칠석이며 칠성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의 큰 명절에 기도 동참 바라면서 칠석과 불교의 관계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종교이다. 깨달음으로 가는 방편이 남방 상좌부(소승불교) 아함경 183권이며 수행은 사마타 호흡법, 위빠사나이며 북방불교의 대승경전은 방등경, 반야경, 법화화엄경, 정토경이며 수행은 참선이 대표적이다. 또한 불교는 포용하는 종교로서 그 나라에 가서 토속신앙과 문화를 불교화하고 있다.

    깜깜한 시골 길에서 밤하늘을 보면 유난히 우리 눈에 친근한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의 길 안내자가 되고 이정표가 되는 별, 나의 모태이며 똥바가지별, 국자별이라고 하여 우리를 살려 주는 잊지 못할 추억의 별이 바로 칠성님이시다. 이 칠성은 북두칠성이라고도 부른다. 이 별은 불교에 들어와서 부처님으로 화현한다. 곧 치성광여래불이다. 좌우보처는 일광월광이 된다. 이 별은 우리의 결혼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친초자(父親醮子) 재배존안(再拜尊雁) 합근이윤(合胱而琺)
    아버지가 아들에게 초례를 지내게 하고 두 번 절하고 기러기를 바친다. 술잔을 합하여 마신다. 결혼식장에서 초례와 초제는 도교에서 별에게 제사하는 의식을 말한다. 그래서 결혼식을 별에게 행하는 의식이라고 한다. 지금은 대낮에 식을 올리지만 옛날에는 저녁에 별이 반짝반짝 돋아난 다음에서야 자작나무 껍질을 태워 불을 밝히면서 식을 올렸다. 어떤 별을 보고 올렸을까? 당연히 북두칠성이다.

    기러기는 북방의 새로서 철따라 남쪽 나라를 오가는 전령이다. 북두칠성은 인간의 생사를 주관한다고 믿는 북방민족의 문장(紋章)인 셈이다. 바리데기는 칠공주 집안의 버려진 막내딸이다. 부친의 병을 낫게 하고 살린 바리데기는 만신의 왕이 된다. 바리데기는 칠성님의 화신이었다. 불교사상으로 승화되었지만 원형은 전통사상의 효와 불멸의 하늘사상, 곧 천부(天符)사상을 일깨운다. 우리에게 있어서 하늘 사상의 태동은 단군신화를 근원으로 삼는다. 무속의 천제가 불교의 화엄성중인 제석환인이다. 이는 32천 중앙을 관장하는 제석신(동진보살)이다. 칠성별의 고향은 어디인가? 저 북방의 맑은 호수 바이칼호이다. 바이칼호는 그래서 어머니의 자궁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칠성신앙이 강하다.
     
    칠성(치성광여래불)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우리는 칠성님의 가피로 태어났다.
    둘째, 칠성신이 치성광여래불로 된다.
    셋째,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주관한다.
    넷째, 칠성님이 부처님의 명호를 받아 인간의 죄업과 재액을 주관하며 천복을 소재한다.
    다섯째, 칠성신앙을 호국하고 국토의 재앙을 막고 병재를 소멸한다.
    여섯째, 인간으로 태어남을 행운으로 알아 열심히 살며 경제이상을 실현하여 국방을 튼튼히 하고 자신을 방위하고 사회를 위해 복지에 보시한다.
    일곱째, 북두칠성이 하나이듯 남과 북이 하나로 통일된다.
    여덟째, 기도를 통해서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여 고통이 수반되는가 관조한다.
     
    늘 과거와 현재를 살고 있지만 인간이 지금도 변하지 않는 소원은 수명장수하고 부자 되고 행복하고 소원성취 되는 길이다. 칠성기도를 통해서 꼭 필요한 한 가지 소원 성취를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인 암(통일법당 주지)
     
    - (사)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하나로"8월호에서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