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는 복을 짓게하고
부자는 복을 증장하게끔하는 의미있는 석남사 연례의식입니다.

부처님 계시던 시절,
걸식으로 수행하던 그 때를 그리며
시골의 집들과 시장을 돌았습니다,

긴혀를 말아올리며 눈을 휘둥그레뜨고
스님들과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하려는 듯
온 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던 송아지

시린 몸으로 천원을 들고 발우에 염원을 담던 할머니들

한산한 시내는 경기가 어려움을 암시했지만
탁발행렬의 염불은 깍은 머리를 만져보게 하였고

어렵고 힘든 이웃과 중생들을 위해
수행의 박차를 가해야함을 느끼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