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성모병원 장산월 보살 신부전증 스님 무료치료
페이지 정보
본문
불교신문 2003-01-03
“수행전념 중생구제 하길”
경남 진해에서 수행에만 전념하다 신부전증으로 쓰러진 견덕스님에 대해 한 보살이 무료진료를 자청하고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본지 1894호 참조〉
경남 마산에서 새성모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란(43, 법명 장산월)씨는 지난 2일 본지에 전화를 걸어 “수행하다 병으로 쓰러진 스님의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를 했다”며 “본인이 운영하는 병원이 마침 투석 전문병원이며 스님 거주지에 있어 무료로 진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 언양 석남사에서 오랫동안 신행생활을 하면서 성철스님에게 법명을 받았다는 장산월 보살은 또 “스님 한 분 정도는 치료를 해드릴 여유가 있는 만큼 부담 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다시 수행에 전념하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견덕스님은 “보살님의 마음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저의 게으른 마음을 질책하며 보다 수행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안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