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2004-08-04 2053호
 
학장 묘엄스님의 지도 아래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학감 혜정스님은 “계율과 수행이 조화된 승가 본연의 수행자를 키우는 것이 교육목표”라고 역설했다. 

“아시다시피, 계율의 수지 여부가 승속을 가르는 기준입니다. 계율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때 올바른 수행을 이루는 기반이 마련되죠.”
스님은 특별히 1학년인 치문반을 가르친다. “초심자들에 대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계율의 올바른 의미를 가르쳐주고 사상을 바로잡아야 나중에 그르치는 일이 없다”는 스님은 “현실의 원리와 법칙을 교리에 접목, 

살아가는 지혜를 심어주는 것을 교육의 핵심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일 출범한 승가교육제도개선추진위원회 위원에 위촉돼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스님은 “교육현장에 몸담고 있는 스님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경청, 승가교육 백년대계를 세우는 데 신중을 기하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958년 석남사에서 묘찬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혜정스님은 65년 석남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74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각각 수지했다.

82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96년 석남사 주지를 역임했다. 85년부터 봉녕사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2002년 학감으로 부임했다. 장영섭 기자 flowergirl@ibulgyo.com